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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LH 임직원 투기 논란

LH 투기 의혹에 떨어지는 신뢰도…변창흠 "청렴 대책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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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직원 광명시흥 100억대 사전투기 의혹

국토부·산하, 지난해 청렴도 평가도 낙제점

변창흠 "청렴은 자존심…정책신뢰 무너져"

아시아경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답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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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데 이어, 최근 산하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이 광명시흥지구에 100억원대 사전투기를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자 강도 높은 '청렴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산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밝혔다.


변 장관은 "지난해 국토부의 청렴도 측정결과가 매우 낮게 나왔고 산하 공공기관의 청렴도 역시 일부 기관을 제외하면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다"며 "정책에 대한 반감 등이 청렴도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여전히 청렴하지 못한 일부 행동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렴은 우리의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정책을 만들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땀 흘려 일하더라도 국민이 우리 조직을 청렴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정책에 대한 신뢰마저 무너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토부는 부패경험률 Zero 달성을 위해 올해 강도 높은 청렴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난해 청렴도 평가 결과

본부 업무에서의 부패경험률이 높게 나타나 유관단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장관은 최근 불거진 LH 임직원들의 사전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광명시흥지구에서 LH 임직원들이 사전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사실관계를 떠나 기관장 여러분이 경각심을 가지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국토부와 산하기관은 이 같은 일을 방지하기 위해 이날 간담회 종료 후 '청렴실천 협약식'을 가졌다.


한편 국토부와 산하기관은 올해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해 공항, 철도, 도로, 공공주택 건설 등 전 분야에 걸쳐 41조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주거안정과 지역발전 등을 위해 ▲주거 혁신을 통한 포용적 주거안정 실현 ▲지방과 수도권이 상생하는 국가 균형발전

▲선도형 경제 도약을 위한 국토교통 산업 혁신 ▲국토교통 현장의 국민 생명 지키기 등 4가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변 장관은 "손에 잡히는 성과를 내고 국민들께서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함께 정책을 만들고 비전을 공유하며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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