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
(서울=연합뉴스) 나확진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19조5천억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포함한 추경안이 확정된 것을 두고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런 식이라면 대선 전에도 또 수십조의 돈을 뿌리려고 할 것"이라며 "사실상 매표행위나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SNS에서 "문재인 정부가 재난"이라며 "예산 집행 중에 추가 빚을 내자니, 동네 구멍가게도 그렇게 예산을 집행하지는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이 '곳간지기'인 경제부총리를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어서 마침내 여당용 선거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추경 심사를 어느 때보다 꼼꼼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령 대변인은 "국민 혈세로 생색내는 선거용 흥행몰이 정책은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표를 얻기 위해, 선거에 이기기 위해 국민의 눈을 잠시 가리는 것은 위선이자 도적질"이라고 논평했다.
또 "돈이 더 풀리는 만큼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자영업자 대출 부담 등이 커지고 미래세대의 세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며 재난지원금 지급에 따른 후유증이 생길 가능성을 제기했다.
'소상공인 숨통 트일까' |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보궐선거 직전인 3월 말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작년 총선에서 전 국민에게 14조 3천억 원을 지급해 재미 본 '매표의 추억'이라도 떠올린 것인가"라고 비꼬았다.
대학생 지원금이 포함된 것도 "만 18세 이상만 투표권이 있다는 계산이 포함됐다"며 "재난지원 대상과 기준이 표 계산이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주장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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