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승인은 이르면 5월 예상"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는 올해 2분기 초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승인을 신청하려 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곧이어 미국 승인은 이르면 5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영국 내 3상 임상시험 결과를 "2021년 2분기 초까지"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또 미국에서는 "2021년 2분기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하는 방안을 놓고 식품의약국(FDA)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노바백스는 다만 현재로서는 FDA에 미국이 아닌 영국 내 임상시험 결과로 승인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탠리 어크 노바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미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FDA가 영국 자료 검토에 합의할 것이라는 게 우리 바람이자 기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FDA 동의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크 CEO는 특히 영국 내 임상시험이 "향후 몇주 안에" 완료될 수 있다고 밝히고, FDA가 이를 토대로 검토하면 승인 시점이 이르면 5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FDA가 미국 내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할 경우 추가로 2개월이 소요돼 시점이 여름 중반으로 미뤄질 것으로 점쳤다.
어크 CEO는 이어 노바백스는 이미 백신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상태이며, 미국 승인이 나오면 수천만 접종분을 확보해 미국에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월 발표된 노바백스의 영국 임상시험 초기 결과에서는 백신 효용이 96% 정도로 나타났으며, 영국발 변이에 대해서는 86% 정도였다.
앞서 노바백스는 미 정부와 3분기 말까지 1억1천만 접종분을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것도 이르면 7월로 앞당겨질 수 있다고 어크 CEO는 말했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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