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접종센터 성동구청 3층 개조 공사…이달 중순 오픈
중랑·노원·송파 등 접종센터 준비…"백신만 확보되면 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전국에서 1호로 접종을 받은 시민들의 모습. 2021.2.26/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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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첫 발을 내딛인 가운데 서울 지역 접종센터 가동을 위한 준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입소자 등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이날 0시 기준 총 2929명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을 시행한 결과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5건에 그쳤다.
모두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경증 사례로 백신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5개 자치구들은 백신 수급만 확정되면 언제든지 문을 열 수 있도록 접종센터 공간과 의료인력 확보 등을 준비 중이다. 25개 자치구마다 1곳씩 접종센터를 운영하게 되고, 인구가 50만명 이상인 송파·강남·강서·노원은 2곳을 운영하게 된다.
이달 중순부터 문을 열 예정인 지역접종센터에서는 초저온 관리가 필요한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이 이뤄질 계획이다.
서울시 1호 지역접종센터로 선정된 성동구는 전날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구청 내 대강당이 1호 센터 장소로 선정됐는데, 같은 층에 위치한 '무지개 도서관'을 개조해 접종 후 이상반응을 확인하는 모니터링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다음주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의료인력은 서울대병원과 협약을 통해 진행하는 만큼 원활히 확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호 접종센터가 이달 중순부터 가동되면 코로나19 대응 요원과 의료계 종사자 등을 중심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서울시 1호 접종센터인 만큼 성동구민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코로나19 대응 요원이나 의료계 종사자도 6월 말까지 이 곳에서 접종할 수 있다.
중랑구도 접종센터를 4월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의사 4명과 간호사 8명이 한 팀으로 구성돼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운영은 7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랑구 관계자는 "7월부터 센터에서 하루 2400명 정도 접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사 4명과 간호사 8명을 한 팀으로 구성해 총 4팀을 운영하고, 행정인력도 50여명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원구는 노원구민체육센터와 월계문화체육센터 2곳에 각각 의료인력 5명씩 배치하고, 행정인력은 30명 투입할 예정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접종센터 운영을 위한 준비는 다 돼있다"며 "초저온 냉동고를 들여와야 하는데 미리 가져오면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백신 수급 일정이 확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파구 접종센터에는 의사 6명, 간호사 12명, 행정인력 15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센터 개소 시기는 4월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구민회관과 송파체육문화회관 두 곳에서 접종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공간 확보 등은 끝났고, 초저온 냉동고는 센터 개소에 맞춰 주문 완료 했고 백신만 확보되면 된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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