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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조원태 "아시아나항공 성공적 인수에 모든 역량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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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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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 인수에 대한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조 회장은 2일 대한항공 창립 52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올린 창립기념사에서 “아시아나항공도 성공적으로 인수해 함께 더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우리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또 “두 회사가 하나가 돼 더 큰 조직을 이루는 만큼 보다 큰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에 기여하는 우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컸음에도 위기 극복을 위해 힘써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임직원 모두는 최악의 상황에 최선의 노력으로 대응했다”며 “우리의 저력과 역량을 세상에 여실히 입증했다”고 말했다. 또한 “각 영역에서 헌신을 아끼지 않고 있는 우리 임직원 여러분께 늘 가슴 깊이 고마울 따름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을 위해 어려움을 기회로 전환시키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에게 고통스러운 상황을 초래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달라질 계기를 마련해 준 것도 사실”이라며 “생존이 위태롭다고 여겨지는 현 시점에서 혁신을 말하는 것이 의아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역설적이게도 그렇기 때문에 혁신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코로나19는 비즈니스의 계절을 바꾸어놓았다”며 “더 이상 이전의 옷으로는 새로운 비즈니스 계절에 적응하고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위드 코로나 시대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계절에 맞는 옷을 만들고 입는 것, 그것이 바로 혁신”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세상에서 누구보다 높이 비상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저부터 혁신을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 창립기념식 행사를 열지 않았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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