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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슈 LH 임직원 투기 논란

정부, 광명·시흥 지구 LH 직원 투기 의혹에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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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민변 의혹 제기…광명·시흥 신도시 선정 전 매입

국토부·LH, 전수조사 통해 사실관계 확인 나서

헤럴드경제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일대 모습.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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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직원들이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 부동산을 무더기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정부가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LH는 전수조사를 통해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되면 수사의뢰 등 조치할 예정이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LH 직원 10여명이 광명·시흥 토지 2만3000여㎡를 신도시 지정 전에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LH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신도시 지정 전 땅 투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공공주택본부 차원에서 경위 파악에 나섰다.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지 토지를 구입한 LH 직원이 어느 정도 있는지, 업무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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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신도시 지구 내 LH 임직원들의 토지 매입 내역. 소유주 명단에서 진한 글씨는 LH 직원, 밑줄은 직원의 배우자나 가족, 파랑색 글씨는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이름. [참여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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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 중 신도시 업무 관련성이 있는 부서의 직원이 사전 정보를 입수해 땅을 산 사실이 드러날 경우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일단 전수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국토부 차원의 감사 착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전수조사에서 일부 직원들의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되면 수사의뢰 등 조치할 예정이다.

LH도 자체 조사에 나섰다. LH 관계자는 “의혹이 제기된 1일 저녁부터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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