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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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아스트라제네카(AZ)라는 유럽에서는 매우 기피하는 백신 종류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접종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접종 초기 단계인 백신에 대해 국민의 수용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가 11월 말이 되면 전반적인 국민 면역이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어떠한 백신이 들어오고 어떠한 일자에 모든 국민이 백신 접종할 수 있다는 구체적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또 김 위원장은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를 통해 일부 물량이 도입된 것이고,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에서는 매우 기피하는 백신 종류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접종되고 있다”며 백신 안전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부를 믿고 기다릴 수밖에 없다. 정부는 국민이 ‘나는 언제 어떤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인가’ 확신할 수 있는 방안을 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발언은 과장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가 사용을 승인·권고한 백신이다. 고령층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가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이 백신의 접종 가능연령을 65세 미만으로 제한했던 프랑스도 1일 접종 대상을 확대해 “합병증이 있는 65세 이상”도 맞을 수 있게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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