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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브리핑]美국채금리 안정세..위험선호 회복에 환율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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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전거래일 상승폭 반납하고 1110원대 등락

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 국내증시도 상승 전망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 국채 금리 안정세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험선호 심리를 되찾았다. 지난주 연 1.6%대를 돌파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연 1.4%대로 내리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3% 내외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을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와 코로나19 백신 희소식 등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일 호주 중앙은행(RBA)이 국채매입 규모를 평균 2배 수준인 40억 호주달러로 확대, 금리 상승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의사를 피력하면서 위험선호 회복을 지지하기도 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금리 상승 공포가 진정되며 1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1110원 중후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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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뉴욕증시 마감께 111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7.75원)보다 5.7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5% 오른 3만1535.5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8% 오른 3901.8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1% 오른 1만3588.83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는 3.37% 뛴 2275.32에 마감했다.

지난달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도 양호했다.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8를 기록, 전월(58.7) 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8.9)를 웃도는 수준이다. IHS마킷의 지난달 제조업 PMI 최종치는 58.6으로 시장 전망치(58.5)를 소폭 웃돌았다. PMI는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미 CDC(질병통제예방센터)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존슨앤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승인을 권고하면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이 들리기도 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6.46% 급락한 23.35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현재 0.021%포인트 내린 연 1.426%를 기록하고 있고, 달러인덱스는 전일 뉴욕증시 종가 대비 0.02% 네린 91.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국내증시도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 회복의 영향을 받아 상승 할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주 미 국채 금리 급등에 하루만에 3% 가까이 급락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동향에 주목하며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 회복 낙관론이 재점화 됨에 따라 지난 주 낙폭을 대부분 되돌리는데 성공했고, 이에 오늘 국내증시도 연휴 전 대규모 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 자금 매수 재개에 힘입어 상승할 확률이 높으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외국인 투자심리 회복, 이월 네고(달러 매도)와 역외 매도 등 영향에 낙폭을 키우겠으나 수입 결제(달러 매수)와 저가매수에 막혀 장중 1110원 중후반 중심의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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