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 "첫 접종이라 걱정…특이증상 없어"
"주사 맞은 부위에 뻐근함 느껴…일시적 현상"
"독감 주사와 다르지 않았다…접종 부담 없었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이뤄진 지 닷새째, 화이자 백신은 나흘째죠.
1호로 백신을 맞은 접종자들은 현재 어떤 상태일까요.
박희재 기자가 1호 접종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인 미화원 정미경 씨.
첫 접종이라 특히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주사를 맞았지만, 특이 증상은 없었습니다.
접종 당일, 주사를 맞은 부위가 마치 근육 주사를 맞은 듯 뻐근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었다고 합니다.
[정미경 / 국립중앙의료원 미화원 : 주사 맞은 날 밤에 7시쯤 됐을 때, 주사 맞은 부위가 근육 주사 처럼 약간 부어오르는 느낌?]
독감 백신 주사를 맞았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정 씨.
다른 동료들도 접종에 부담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미경 / 국립중앙의료원 미화원 : 저는 빨리 2차를 맞아서 걱정 없는 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맞은 요양보호사 이경순 씨는 접종한 뒤 바로 업무로 복귀했지만, 지장이 없었습니다.
접종 부위가 뻐근하긴 했지만 당일 저녁이 되면서 이런 증상도 사라졌습니다.
다음 날부터는 평소와 같이 생활했고,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이경순 / AZ 백신 1호 접종자 : 특이 증세 없었고요. 집에 가니 주사 부위가 뻐근하면서 눌렀을 때 아픔 정도만 있었지 두통·어지럼증은 없었어요.]
이상 증상을 보인 접종자도 있었습니다.
한 요양시설 직원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첫날 저녁부터 두통과 근육통을 느꼈습니다.
[요양시설 직원 : 두통 약간 있었고 근육통 약간 있었고 피로감이 심하고….]
증상이 이틀 동안 이어지긴 했지만, 사흘째 사라졌습니다.
진통제나 해열제를 먹지 않았어도 저절로 나았습니다.
[요양시설 직원 : 3일째부터는 괜찮았어요. 지금도 평소랑 똑같이 괜찮아요.]
YTN과 인터뷰한 1호 접종자들 가운데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경우는 없었습니다.
가장 많이 느낀 건 뻐근함.
접종 다음 날엔 이조차도 사라졌고, 사흘째까지 증상이 이어진 경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이상 반응은 시차를 두고서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접종 후 2주 동안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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