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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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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꺾은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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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56% 얻으며 30.44% 그친 우상호 의원 따돌려

“文 정부ㆍ민주당과 원팀…서울에 일상 돌려드릴 것”

헤럴드경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자발표대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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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우상호 의원을 꺾고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정치권에서는 범여권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야권 단일후보와 박 후보의 일대일 선거 구도가 될 가능성은 더 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오후 당사에서 서울특별시장 후보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박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총 선거인수 14만7642명을 대상으로 한 권리당원 투표에서 박 후보는 63.54%에 해당하는 5만212표를 획득했다. 반면, 우 후보는 2만8814표를 얻는데 그치며 36.46%를 기록했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크게 앞섰다. 박 후보는 72.48%를 얻으며 28.52%를 얻는데 그친 우 후보를 3배 가까운 차이로 따돌렸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박 후보가 69.56%를 얻었다고 밝혔다. 반면, 우 후보는 30.44%를 얻었다.

박 후보는 발표 직후 당선 소감을 발표하며 “서울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가슴에 1000만개의 봄을 선물하겠다”며 “1000만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5년까지 서울시의 녹지비율을 40%로 높이겠다”며 “미세먼지가 없고 탄소중립으로 가는 건강한 상쾌한 서울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도 박 후보는 “30년이 넘은 낡은 공공임대주택단지를 재건축해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시키겠다” 평당 1000만원대 반값 아파트 공급을 약속했다. 소상공인과 청년에게는 무이자로 5000만원을 대출하겠다는 공약 역시 재확인했다.

이밖에도 유치원 무상급식과 노인과 장애인을 상대로 한 원스톱 헬스케어 공약을 강조한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 민주당과 원팀이 되어 안정적으로 서울시민에게 일상의 행복을 돌려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 후보로 박 후보가 최종 선출되며 여권의 단일화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우선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과의 단일화 조율을 진행 중인데, 조 의원과 1단계 후보 단일화 협상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다. 최종 단일화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9일 전에 이뤄질 전망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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