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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文, 3·1절에 위안부 할머니 언급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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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열린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삼창 후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1.3.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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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언급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그 긴 3·1절 기념사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언급은 단 한번도 없다"며 "일본 정부가 끝났다고 말해서는 안된다더니, 피해자인 우리가 먼저 끝내자는 건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위안부 문제와 징용에 대해 일본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 이뤄졌다고 보는 건가"라며 "과거를 직시하지 않고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는 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가 불과 1년전이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 여당의 성비위로 치러지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또 윤미향 의원에 모른 척하는 이 정권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애써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외면하고 싶은건가 아니면 언급하기가 민망한건가"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도 빼놓지 않은 K방역 자화자찬과 뜬금없는 북한의 방역협력체 참여를 촉구한 대통령에게 일제치하에서 겪었던 고통과 희생을 기리고 아직 치유되지 않은 아픔을 보듬는 3.1절의 의미를 다시금 상기시켜드린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열린 ‘10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언제나 피해자 중심주의의 입장에서 지혜로운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창섭 기자 thrivingfir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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