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넘어오는 20조원 규모의 예산 철저하게 심의하겠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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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이 20조원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을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식 포퓰리즘이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야당이 선거를 앞둔 선심성 예산 살포가 '선거법 위반'이라고 해도 콧방귀조차 뀌지 않는다"며 "선거 때 일반 국민은 10만원만 자기 돈을 나눠줘도 구속된다. 대통령은 선거를 앞두고 국채 발행해서 나랏돈을 20조원씩 돌려도 괜찮은 건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왜 이렇게 자신이 넘쳐나는 걸까요?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닥치고 돈을 풀면, 풀수록 표가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정권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절박함이 근저에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또 "국회에 넘어오는 20조원 규모의 예산 철저하게 심의하겠다"며 "20조원이면 20만명의 영세 자영업자 상공인들에게 1억원씩 무상으로 나눠줄 수 있는 돈이다. 수백만명의 영세 상공인들에게 1억원씩 장기 저리대출을 해줄 수 있는 재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20조원이 투입된다는 4차 재난지원금은 보편도 하고 싶고 선별도 하고 싶은 무능한 '보선' 지원금"이라며 "이 정부는 링거가 필요한 때에 잡탕밥을 들이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밑도 끝도 없는 20조원이라면, 1년 430조원 무이자 대출이 가능한 금액"이라며 "장사하고 싶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에게 소급도 안 되는 말장난 같은 지원을 하느니, 차라리 정부가 지금 즉시 대출을 지원해 달라"고 주장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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