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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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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윤석열 제3지대서 정치 시작하더라도 野단일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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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선 출마한다면 야권후보… 정치할 가능성 반반”

세계일보

유승민 전 의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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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할 가능성은 반반”이라면서도 정치를 한다면 제3 지대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있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8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윤 총장이 보수 야권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충분히 될 수 있다. 선거에 나온다면 그것은 야권 후보지, 여권 후보는 아니라고 본다”며 “정치를 하고 안 하고는 그분의 결심, 발심에 달린 거다.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제3당을 창당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께서 직접 임명한 검찰총장이 나오자마자 제1 야당으로 입당한다는 게 본인이 좀 부자연스러울 것이라 그런 얘기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처음에 정치 시작할 때 그렇게 하더라도 결국 11월쯤 가서 우리 후보를 뽑아야 하지 않느냐”며 “후보를 뽑을 때 또는 그 이후라도 우리 보수는 결국 단일화돼야 한다. 대선을 앞두고 꼭 단일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홍준표 전 대표한테도, 윤 총장한테도 정치한다면 같은 링 위에 올라와 거기서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중도와 보수의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늘 생각하고 있다”며 “윤 총장께서도 그런 제안이 왔을 때 거부하고 제3 지대에 제3당으로 후보로 나가겠다고 하진 않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세계일보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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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는 아직 지지율이 두드러지는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22~24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3349명을 대상으로 1007명이 응답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 무소속 홍준표 의원 5%,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 원희룡 제주지사 1% 등 야권 주자들의 지지율은 초라한 성적에 그쳤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월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0%를 넘어섰던 윤 총장은 최근 지지율이 한풀 꺾이면서 이번 조사에 7%까지 내려앉았다. 이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8%,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로 여권 후보의 독주 양상을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이런 야권의 인물난과 관련해 유 전 의원은 “야권 지지도가 저조했던 것은 아직 후보자가 누가 될지 윤곽이 좀 안 잡힌 측면이 있지 않으냐”며 “서울시장 선거 끝나면 어느 정도 야권에서 대선에 누가 나오느냐가 정리될 것 같다. 저도 그중에 하나이고, 좀 정리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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