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화이자 백신도 어제(27일)부터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전담 병원 의료진 300여 명이 먼저 백신을 맞았는데, 의료 폐기물을 처리하는 미화원이 첫 번째 접종자였습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화이자 백신 첫 접종은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내 중앙예방센터에서 어제 오전 9시부터 이뤄졌습니다.
초저온 냉동고에서 꺼내 미리 해동한 백신을 식염수에 희석해 1회 접종 분량을 준비합니다.
첫 접종이 이뤄지는 순간,
[하나도 안 아픈데요. (하나도 안 아팠어요?)]
1호 접종자는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에서 의료 폐기물 처리를 담당하는 50대 미화원이었습니다.
[정미경/화이자 백신 1호 접종자 : 맞는 순간 아, 이게 주사인가. 이럴 정도로 하나도 느낌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지켜보고 있는데…(부작용 증상은) 없었어요.]
이어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과 수도권 내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 300여 명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조안나/국립중앙의료원 감염중환자실 간호사 : 코로나 환자를, 중환자 간호를 맡아왔는데, 맞고 나서 더 든든하달까요? 최선을 다해서 중환자 간호하겠습니다.]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에게는 3주 뒤 2차 접종이 시행됩니다.
이번에 들여온 5만 8천500명분은 백신 공동구매 국제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공급받은 물량으로 4월 10일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오늘도 서울과 수도권 지역 감염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3월부터는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와 코로나19 환자 병원으로 확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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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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