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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재난지원금 지급

제주형 4차 재난지원금 노린 ‘스미싱’ 등장…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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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인터넷 사이트 주소 표시 문자메시지는 가짜”
25일까지 4만2000여명 신청…지급 대상자 81% 수준


파이낸셜뉴스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현장 접수 창구. 2020.05.24 /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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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좌승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제주형 제4차 재난지원금 지급 안내를 사칭한 스미싱((Smishing) 사례가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낚아 올리다’라는 뜻을 지닌 피싱(Pishing)의 합성어다. 악성 어플 또는 불법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된 카카오톡·문자메시지를 대량 배포한 후, 이용자들이 악성 어플을 설치하거나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해 소액결제나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알아내고 탈취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폐업자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A씨는 25일 휴대전화로 '50만원 지급, 인터넷 사이트 주소'가 표시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A씨는 문자메시지에 표시된 사이트 주소에 접속하려 했지만, 도와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피싱 범죄임을 알게 돼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도가 재난지원금 지급 후 신청자에게 '신청하신 제주형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완료되었습니다.-지원금액: 50만원' 이라고 발송하는 문자 메시지를 악용한 것이다.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아이디나 패스워드, 인터넷 사이트 주소가 표시된 문자 메시지는 도청에서 발송한 것이 아니다"며 "관련된 전화나 문자를 받았을 때 각별히 주의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있다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스미싱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자신이 은행 계좌를 두고 있거나 신용카드를 발급한 금융기관의 콜센터에 계좌와 카드 사용 정지 등의 조치를 요청할 필요가 있다.

한편 도는 지난 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제주형 제4차 재난지원금 신청을 접수한 결과, 4만20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총 지원대상자 5만2000여명(추정치) 대비 81%에 해당한다. 도는 이 가운데 3만9000여명에 230억여원을 지급했다.

도는 정부 버팀목자금을 수령한 제주도내 소상공인은 모두 제주형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버팀목 자금을 수령하고도 아직 제주 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은 소상공인들에게 서둘러 재난지원금 지급을 신청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또 휴·폐업자 지원금 신청이 저조해 2020년 3월1일부터 2021년 1월29일 사이에 휴업 또는 폐업한 소상공인은 오는 3월 12일까지 제주시민회관이나 서귀포시청 제2청사를 방문해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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