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대형주로 저가 매수 나서
코로나19 영향 코스피 하락 (PG) |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코스피가 26일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가 역대 3위 수준의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지수를 하단을 떠받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후 2시 30분 현재 개인은 3조2천453억원을 순매수했다.
장중 기록이긴 하지만 이는 지난 1월 11일(4조4천921억원)과 26일(4조2천50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개인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은 1조7천911억원, 기관은 1조5천118억원을 각각 순매도해 이날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전장보다 105.29포인트(3.40%) 급락한 2,994.40을 나타내 3,000선 탈환 하루 만에 다시 3,000선을 내줬다.
이날 개인의 매수세는 대형주에 집중됐다.
개인 순매수의 유형별 현황을 살펴보면 대형주 순매수 규모가 2조8천483억원으로 전체 순매수액의 8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에 순매수액 1조6천207억원이 몰렸고, 서비스업(4천473억원), 화학(3천313억원), 운송장비(2천851억원) 순으로 많았다.
증시가 출렁이는 사이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현대차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위주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증시가 금리 변수에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으로 호재보다 악재에 예민해진 시장 변화를 감안할 때 당분간 코스피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면서도 "이로 인해 코스피가 중장기 하락 추세로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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