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화훼농가, 작년 피해액 283억 추정
"피해농가 100만원 재난지원금 지급" 민주당에 촉구
김승남 국회의원©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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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보성·장흥·강진=뉴스1) 서순규 기자 =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은 26일 "코로나19로 농식품 분야에 현저한 피해가 있다고 판단되는 품목과 생산농가가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는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결혼·입학·졸업식 등 각종 행사와 모임이 금지되면서 화환·꽃다발 등의 소비가 대폭 감소했다.
화훼 생산농가는 6824호로 평년 대비 2020년 피해액만 283억원으로 추정되며, 카네이션·장미꽃·백합 등 절화류의 일거래량도 평년 174만5000단에서 2020년 11만단으로 하락했다.
등교 제한으로 개학 연기, 원격수업, 학교 밀집도 조정 등으로 급식률이 낮아지면서 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소비도 감소했다.
친환경농산물을 급식에 납품하는 계약 농가는 1만6500호이며 손실규모만 522억원에 이른다.
주 소비처인 음식점 등의 영업제한으로 피해를 본 과수 농가 중 겨울수박 농가는 사실상 가격이 반토막이 날 정도로 피해가 크다. 현재 겨울수박의 도매가격은 ㎏당 1124원으로 평년(2385원) 대비 52.9%, 전년(2608원)대비 56.9% 하락했다.
2020년산 피해액만 70억원으로 추정된다.
그런데도 작년 화훼농가에 소비촉진 목적으로 지원된 비용은 고작 20억원에 그쳤다. 이마저도 경매 수수료 인하, 금리인하 등 간접적인 지원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화훼농가 등 모두 2만6721호이다. 이들에게 각 100만원 씩 267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당정에 강력하게 건의했다"며 "이번 4차 재난지원금 대상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있었으나 그동안 재난지원금 혜택에서 소외됐던 농업인들도 잘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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