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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백신접종] 부산 1호 김순이씨 접종 30분 뒤 "이상 없고 상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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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입소자도 백신 맞은 뒤 몸 상태 묻자 '엄지척'

연합뉴스

[백신접종] 부산 1호 접종자 "전혀 안 아파요"
(부산=연합뉴스) 부산 1호 백신 접종자인 해운대구 은화노인요양원 간호사 김순이 씨가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다. 김씨는 백신 접종 후 "전혀 아프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2.26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김선호 기자 = 부산에서 '공식 1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은 김순이(57)씨는 접종 30분 뒤 "아무 이상 없고 상쾌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26일 오전 9시 30분 부산 해운대보건소에서 지역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대상자들은 해운대 온화노인요양원 종사자와 입소자들로, 첫 접종은 간호과장인 김순이(57)씨부터 이뤄졌다.

긴장된 표정으로 예진표를 작성하던 김씨는 "오늘 컨디션이 어떠냐"는 의사의 질문에 "좋다"고 답하며 접종 준비를 끝냈다.

무사히 첫 접종을 마친 김씨는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겠다고 했으나, 1호인지는 어제 알게 됐다"며 "요양원에 종사해 당연히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독감 백신보다도 느낌이 없어, 전혀 아프지 않았다"면서 "처음엔 백신에 대해 불안감도 있었지만, 오히려 백신을 맞고 나니 (불안감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 직원들 모두 백신에 거부감은 없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김씨는 "직원들도 부작용이나 불안한 마음도 조금 있지만, 거부감이나 그런 것은 없다"면서 "대부분 일상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생긴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요양원 어르신들이 '단순히 예방주사 맞는 거다'며 안심시켜줬다"면서 "자식들이랑 더 빨리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30분 정도 이상 반응 여부를 살핀 뒤 시설 종사자와 어르신을 인솔해 요양원으로 귀소했다.

김씨는 차에 오르기 전 취재진에게 "아무 이상 없고 상쾌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접종을 한 요양원 입소자 한 명도 '몸 상태가 어떠냐'는 취재진 질문에 엄지손가락을 펴 보이기도 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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