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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접종현장]요양보호사 천안 1호 접종 "어르신 건강 위해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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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은 호서노인요양원 김원천 원장 "감기주사보다 덜 아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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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노인전문요양원 이상례 요양보호사가 첫번째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천안시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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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1) 김아영 기자 = 국내 첫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8시 20분께 충남 천안 호서노인전문요양원.

요양원 종사자들은 평소와 같이 출근 중이었지만 한편에서는 보건소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었다.

요양원 앞에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구급차 2대와 경찰차가 자리잡고 있어 긴장감을 더했다.

9시가 조금 넘자 요양원 근무자들이 차례대로 줄을 섰고, 보건소 직원의 안내에 따라 순서대로 백신접종이 이뤄졌다. 이날 요양원 내 백신 접종 대상자는 만 65세 미만인 직원 40명이다.

1호 접종자는 이상례 요양보호사(54). 이 씨는 이 곳에서 12년을 근무한 베테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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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요양원 근무자들이 줄을 서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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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1호 백신 접종자라는 소식에 "긴장도 됐지만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부작용 등에 대해 어제 보건소와 백신 접종에 대해 충분히 상담도 했고, 요양원 종사자이기 때문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을 한 근무자들은 미리 마련된 이상반응 대기구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이상이 없자 평소처럼 일터로 돌아갔다.

이날 세번째로 접종한 호서노인전문요양원 김원천 원장은 "감기주사보다는 통증이 덜했던 것 같다"며 "현재까지는 직원들 중 이상증상이 있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르신이나 보호자들도 지난 1년동안 서로 보지 못해 다들 고생이 많았다"며 "특히 올해 설날에도 창문 너머로만 세배를 하고 뒤돌아서야 해 안타까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어르신과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함께 일상을 보낼 수 있는 때가 하루빨리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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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을 한 뒤 대기할 수 있도록 이상반응 대기구역이 마련돼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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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na935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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