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야당의 문재인 대통령 선거법 위반 주장을 일축했다. 지난 25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부전역에서 열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한 뒤 부전역에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왼쪽)와 김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이야기하며 이동하는 문 대통령.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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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되돌릴 수 없는 국책사업될 것"
[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이 '대통령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는 야당 공세에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할 동남권 메가시티구축 전략보고에 참석하는 게 뭐가 잘못됐나"라고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정부 부처 업무보고와 지역 민생현장 순방으로 짜이는 연초 대통령 일정은 역대 정부에서부터 이어온 오랜 관행"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야당은 전날(25일)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이 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적절한 행보였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은 통합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전신)도 2008년 총선을 앞두고 은평 뉴타운 건설 현장을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불법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한 점을 꼬집으며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작년 2월에도 부산을 방문해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한 바 있다"며 "재보궐 선거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건 야당의 선거 과잉이고, 국민을 모독하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은 동북아 8대 광역 경제권이 될 동남권 메가시티의 핵심 시설로서 추진된다. 야당은 대한민국 미래 발전이 달린 국가 백년대계를 흔들지 말길 바란다. 부산·울산·경남 발전의 짐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의 이날 본회의 처리를 예고하며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사업을 홍보했다. 그는 "오늘 본회의에서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의결하게 된다. 특별법 통과로 가덕도신공항은 되돌릴 수 없는 국책사업 된다. 18년간 부·울·경 800만 시민의 가슴을 애타게 했던 소모적 논쟁도 종지부를 찍게 된다"며 "가덕도신공항은 동남권메가시티의 관문공항이자 국가발전의 새로운 원동력 될 것이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2040년까지 인구 1000만, 경제규모 490조 원의 동북아8대 대도시권으로 구축하는 원대한 계획이다. 동남권 메가시티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후속 조치에도 조속히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가덕도신공항특별법 제정 후 곧바로 후속조치에 나서겠다"며 "당내에 즉시 가덕도신공항 특위를 설치하고 당이 확고한 중심을 잡고 정부와 협력해 성과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주무부서인 국토부와 관계 부처도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앞장서 책임있게 추진할 것이다. 사전타당성 조사부터 최대한 신속하게 착수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해 신공항사업 취소 절차도 매듭지을 것이다. 또 정부가 신속하게 신공항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하위법령도 신속하게 정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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