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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중랑구 1호 접종자 "걱정했는데 그냥 독감백신 맞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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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이순단씨 "어르신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어"

뉴스1

중랑구 1호 백신 접종자인 이순단씨가 26일 중랑구보건소에서 류경기 중랑구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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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서울 중랑구에서도 2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첫 접종자인 요양보호사 이순단(63)씨는 "매체에서 부작용 이야기가 나와 걱정도 했으나 맞아보니 그냥 독감 백신 맞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씨를 포함한 유린원광노인요양원 근무자 20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중랑구보건소에 도착했다.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을 마치고 이씨부터 1명씩 접종을 시작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안내로 접종실에 들어가 주사를 맞고 나온 이씨는 "매년 독감 백신을 맞고 있는데 코로나19 백신도 비슷하게 따끔한 정도"라고 말했다.

접종 후 20분가량 휴식을 취한 이씨는 "이틀 정도 고민하다 1호 접종자를 자원했으나 솔직히 어제 밤에 걱정도 많이 했고 맞기 전에도 떨렸는데 이제 괜찮다"며 웃음을 보였다.

이씨는 "요양보호사로서 백신을 맞아 어르신에게 더 가까이 가 모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백신이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라는 생각도 해 1호로 맞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로부터 해방되면 무엇을 하고싶느냐는 질문에 "1년 동안 집과 요양원만 다니며 외부와 단절했고 생활방역을 지키다보니 친구들과도 못 만났다"며 "여행도 가고 싶고 가족들과 편하게 식사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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