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 중구 대구동산병원 별관에 마련된 대구 1호 예방접종센터에서 열린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접종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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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오늘부터(26일) 시작된 가운데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대국민 성명서를 내고 "접종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최소 60∼70%의 국민이 항체를 보유해야 하므로 국민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1년이 넘도록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서는 접종 대상자 모두 백신 접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일부 국민들만 백신 접종에 응해 계획된 시간 안에 접종이 완료되지 않는다면, 백신 접종자에서 형성된 항체 역가가 떨어지거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인한 감염이 가능하게 된다"면서 "백신 접종에 투입한 국가 자원과 국민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회는 "국민들께서는 비과학적인 거짓 정보에 흔들리지 마시고 정부에서 정하는 일정에 따라 반드시 백신 접종에 참여하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며 "이것이야말로 자신과 가족은 물론 우리 사회와 국가를 지키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학회는 국내 도입될 5가지 코로나19 백신의 예방 효과는 모두 검증됐으며, 부작용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노바백스 등 총 5개사 제품이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5가지 백신 모두 충분히 효과적이라는 게 과학적 임상시험을 통해 증명됐다"며 "백신의 부작용은 드물고 대부분 경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흔한 부작용은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열, 오한,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이며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등은 매우 드물다"며 "접종 후 15∼30분간 이상 반응을 관찰해 응급 상황 발생 시에는 적절한 처치를 시행한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서 기자(pand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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