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별 '요양시설 종사자' 중심 백신 동시 접종
첫 접종 10~20명 안팎 소규모로…"시행 착오 줄여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노원구건강증진센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도착하고 있다. (노원구청 제공) 2021.2.25/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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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6일 오전 9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서울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시 1호 접종 대상자는 요양시설 종사자들이다. 25개 자치구 중 17개 자치구에서 이날 첫 접종을 시행한다. 자치구 보건소 13곳(방문접종 3곳), 요양병원 13곳 등 총 26곳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중랑구에서는 유린원광노인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이모씨(63)가 이날 오전 9시 중랑구 보건소 1층에서 백신을 맞는다.
서대문구 1호 접종 대상자로는 구립서대문노인전문요양센터 김희철 원장(57)이 선정됐다. 광진구 1호 접종자는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강모씨로 이날 오전 9시30분에 보건소에서 접종할 계획이다.
자치구들은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전달받고 원활한 접종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전날 오전 군·경의 협조 아래 도착한 백신은 2~8도로 유지되는 백신전용 냉장고에 안전하게 보관 중이다.
경찰과 합동으로 보관 오류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순찰 대기하고, 수시로 냉장고의 전원 상태와 온도 유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준비 태세를 맞췄다.
첫 접종은 10~20명 안팎의 소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백신 접종 첫 날은 각종 시행 착오를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대상으로 진행한다"며 "접종 다음날부터 사흘간의 연휴가 시작되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틀 앞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천만시민 백신접종 대장정' 코로나19 백신 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1.2.24/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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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인플루엔자 유행 시즌 전인 10월 말까지 18세 이상 서울시민의 70% 이상인 약 606만명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1단계 접종은 오는 3월까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를 시작으로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코로나 대응 요원 등 9만6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4월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154만5000여명을 포함해 185만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1단계 접종대상에서 제외된 의료기관과 약국 종사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에 대한 접종이 6월까지 이뤄진다.
7월부터는 50~64세 성인,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군인, 경찰, 소방, 사회기반종사자,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부터 일반 시민까지 순차적으로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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