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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과 충돌하는 정책"…우상호·박영선, 경부고속 지하화 두고 설전

파이낸셜뉴스 장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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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과 충돌하는 정책"…우상호·박영선, 경부고속 지하화 두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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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KBS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
우 "경부고속 지하화하면 부동산 가격 안정 실패할 수도"
박 "소형 아파트 지으면 8천세대까지 가능"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오른쪽),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오른쪽),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박영선 예비후보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통한 주택 공급 실현 가능성을 두고 충돌했다.

우 후보는 25일 KBS에서 생중계 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토론회에서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 최대 8000가구 규모의 수직정원등대 형태의 주거를 공급하겠다는 박 후보의 대표 공약과 관련 "은마아파트 반 정도 되는 부지에 두 배 더 많은 세대가 사는 주택을 짓겟다는 건 불가능한 얘기"라고 지적했다.

또 우 후보는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 공원과 아파트를 지으면 강남·서초 집값이 또 들썩거려 전국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불안해질 수 있다"면서 "그러면 문재인 정부의 가격안정화대책이 또 실패할 수 있다.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충돌하는 정책을 피면 안되는 것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 후보는 "경부고속도로는 완충녹지대가 많다. 이를 활용하면 어마어마한 비용이나 높은 빌딩이 들어가는 건 아니다"라며 "1980년대식 4인가구보다는 2~3인가구 기준의 작은 평수 아파트를 짓게 되면 최대 8000세대까지 짓는건 어렵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전체 10만평 중 5만평 정도는 공원 녹지화하고, 큰 규모가 아닌 아파트를 지어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집이 없는 사람에게 평당 1000만원에 분양한다. 집이 있는데 살고 싶은 사람에게는 평당 2000만원에 분양하면 비용을 커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우 후보는 "이해할 수 없는 건 조은희 (국민의힘) 후보가 낸 공약인데, 민주당 후보가 왜 유사하게 공약을 만드나. 민주당 답지 않은 공약"이라고 재차 꼬집었다.


박 후보는 "(우 후보의) 지하철 지하화 공약도 수많은 사람들이 냈던 공약이었다. 똑같은 논리다.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언젠가 해야 하는 것"이라며 "서울을 더 품격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녹지가 많은 도시로 만들면 그만큼 품격있는 도시로 올라간다. 서울시민과 건강한 도시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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