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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오늘 17개 시도서 동시 접종 ‘국내 1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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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호 “국민 불안감 덜려 자원”

제주행 AZ 온도 이탈해 회수 소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1호’ 백신 접종자는 따로 없게 됐다. 첫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다. 지역별 첫 접종자가 모두 1호인 셈이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25일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되는 요양병원·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들이 모두 첫 번째 접종자가 된다”고 말했다.

충북 지역 1호 접종자가 된 이지용(47) 씨엔씨재활요양병원 원장은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고자 1호 접종을 희망했다”고 말했다. 이 병원에선 26일 환자와 종사자 100여 명, 다음달 2일 70여 명이 접종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백신 효력이 어느 정도 입증됐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말라고 환자들에게 당부했다”고 말했다.

대구의 백신 1호 접종자는 한솔요양병원을 운영하는 부부 의사 황순구(61)씨와 이명옥(60)씨다. 부산의 공식 1호 접종자는 30년간 간호사로 일해 온 해운대구 한 요양원의 간호과장 김모(57)씨다.

한편 백신 첫 접종을 앞두고 제주도로 옮겨지던 백신이 보관 온도 문제로 회수되는 일이 벌어졌다.

보건 당국은 수송 용기 냉매를 안정화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일부 백신이 적정 온도를 벗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25일 기자설명회에서 “24일 문제가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적정 보관온도(2~8도)에서 0.5도 정도 벗어난 상황이었고, 또 다행히 동결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며 폐기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민욱 기자, 대구=김윤호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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