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5일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새 학기 학교 운영 계획을 언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코로나19로) 1년간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새 학기에 필요한 것과 해야 할 일을 준비했다”며 다음 달 안정적인 개학과 수업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25일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학교별 방역물품과 방역 전담인력을 빠짐없이 배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감염병 위기 단계에 따라 학사 일정도 여러 차례 변경됐고, 1년 전과 지금의 감염병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며 “하지만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학교 방역 상황 점검을 3월 말까지 지속하겠다. 지금까지 마스크, 손 소독제, 열화상 카메라 등 방역물품 비축 상황을 하나하나 여러 차례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집단 감염 위험이 높았던 기숙사 운영 학교와 학원 내 감염 확산 위험을 막기 위해 도청, 기초지자체, 교육지원청과 지속해서 관리·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도교육청은 올 새 학기에 대비해 학생 및 교직원 1인당 2매 마스크 구매비 32억5000여만원, 학생 1인당 5000원의 방역 물품비 85억원 등의 예산을 추가 배정한 상태다. 아울러 다음 달부터 5개월간 도내 모든 학교에 1∼5명의 방역 전담인력을 지원한다. 저학년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0명을 넘는 105개 초등학교에는 학생 간 거리두기 지도 등을 위해 정원 외 기간제 교사를 추가 배치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5일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새 학기 학교 운영 계획을 언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이 교육감은 학교폭력 예방과 쌍방향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 긴박하게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느라 미처 살피지 못했던 비대면 학교폭력 예방과 상담도 시범 운영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병행,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는 수업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안정적 학습을 이어가고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모든 국민이 가족 내 감염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주변 아이들을 세심히 관찰하고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경기도교육청 모든 교직원도 학교 안전과 건강한 교육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2022년 신설 예정인 26개교와 2023년 신설 예정인 23개교도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해 학습권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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