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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아세안 정책대화' 개최…신남방·인태전략 첫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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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메콩·경제·해양 등 분야 협력 논의…쿼드 의견 교환도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외교부는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전략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호주 아세안 정책대화'를 25일 화상으로 개최했다. 한국 수석대표인 박재경 외교부 아세안국장(오른쪽)이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2.25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한국과 호주가 양국이 중시하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지역의 전략을 조율하는 첫 회의를 했다.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전략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호주 아세안 정책대화'가 양국 외교, 산업, 안보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화상으로 개최됐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과제에 대응해 보건, 메콩, 경제회복, 디지털경제, 해양 등 분야에서 아세안과 협력을 추진할 방안을 협의했다.

양측은 아세안 국가들과 경험 공유 등을 통해 역내 백신 협력을 증진하고, 관련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사업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메콩강 유역의 심각한 수자원 관리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한-메콩 물관리 공동연구센터 등을 통한 협력도 모색하기로 했다.

경제회복 분야에서는 양측의 인프라·금융협력 기관을 활용해 민간 부문의 아세안 인프라 사업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역내 해양안보 증진을 위해 아세안의 해양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해양환경 등 비전통 안보 분야 협력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요 의제는 아니었지만, 쿼드(Quad)에 대한 의견 교환도 있었다. 쿼드는 미국이 일본, 호주, 인도와 함께 중국 견제를 위해 구성한 협력체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지역협력의 원칙인 개방성, 포용성, 투명성을 말했는데 그런 부분들은 호주도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조만간 미국과도 아세안 지역에서 협력을 모색하는 정책대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 등의 원칙을 기초로 신남방정책과 여타 지역구상 간의 조화로운 협력을 모색해나가면서 우리 신남방정책의 외연 확대와 외교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외교부는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전략 간 연계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호주 아세안 정책대화'를 25일 화상으로 개최했다. 2021.2.25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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