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요양병원·의료기관 등서 3만7000여명 접종
일반 시민은 7월부터 접종 가능 예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송 훈련이 실시된 지난 19일 오후 백신 수송 차량이 군과 경찰의 경호 속에 대구 북구보건소에 도착해 보건소 상황실에서 의료진이 백신을 냉장 보관실에 넣고 있다. 2021.2.19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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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남승렬 기자 =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시작되는 가운데 대구 1호 접종자는 60대 의사 부부로 확정됐다.
대구시는 25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 백신 대구지역 첫 접종자는 한솔요양병원(북구)을 운영하는 부부 의사 황순구(61)·이명옥씨(60·여)라고 밝혔다.
대구시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이 상징적인 측면과 코로나 극복의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대구 1호 접종자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 대한 접종은 26일 오전 9시30분 이뤄지며, 권영진 시장이 병원을 방문해 부부와 의료진을 격려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한솔요양병원은 종사자와 입원환자들에 대한 주기적인 선제검사에 적극 참여해 왔고, 지금까지 단 1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요양시설 1호 접종은 13년간 닥터김노인요양센터(중구)를 운영해온 시설장인 사회복지사 김혜원씨(61)로 확정됐다.
한편 25일 오전 경기 이천물류센터를 출발한 AZ백신은 각 지역 보건소와 자체접종이 가능한 요양병원에 속속 도착했다.
대구시는 26일 AZ 백신 접종을 시작해 요양병원은 3월10일까지, 요양시설은 3월 말까지 1차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는 3월8일부터,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3월22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AZ백신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210곳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1만2148명, 고위험 의료기관 124곳의 보건의료인 2만1995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35명이 접종하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7곳의 종사자 2968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일반 시민은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지역별 예방접종센터 9곳, 위탁의료기관 800여곳에서 7월부터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백신 접종을 하는 자리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방역을 성공으로 이끈 시민정신으로 백신 접종에 힘을 모아 코로나19 전쟁을 종식시키자"고 했다.
leaj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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