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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의 '전설' 스웨덴의 안니카 소렌스탐이 미국 LPGA 투어 복귀전을 자기 집 뒷마당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르고 남편은 캐디로 나설 예정입니다.
소렌스탐은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게인브리지 LPGA에 출전합니다.
LPGA 투어 통산 72승 대기록을 작성한 소렌스탐은 2008년 가족과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프로 은퇴를 선언했지만, 13년 만에 LPGA 투어 정식 대회에 돌아왔습니다.
소렌스탐은 대회 개막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정말 흥분되고 특히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해 더욱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소렌스탐은 이 대회에서 남편 마이크 맥지와 두 자녀, 부모님, 시누이 등 가족들 앞에서 경기할 예정입니다.
특히 남편은 소렌스탐의 캐디 백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소렌스탐은 "남편 마이크에게 가방을 맡기는 것이 재미있다. 우리는 함께 잘해왔다. 남편과 이 경험을 함께해서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소렌스탐은 지난해 12월 가족 골프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버지와 함께 출전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한 적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가족들은 부활절이나 추수감사절 식사 때는 봤지만, 내가 골프 치는 것은 못 봤다.은퇴 전 나는 전 세계를 돌아다녔지만 가족은 보지 못했다"며 "이제는 가족들이 나를 볼 수 있다. 일부는 내가 골퍼라는 것도 거의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코로나19 때문에 대회가 제약 속에서 열리지만,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고마워했습니다.
가족들이 대거 모일 수 있는 것은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 노나가 소렌스탐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소렌스탐의 집은 이 코스 16번 홀 근처에 있습니다.
소렌스탐은 "침대에서 굴러나오면 16번 티에 도착할 수 있다"며 "우리의 뒷마당"이라고 말했습니다.
레이크 노나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것이 소렌스탐이 대회에 출전하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레이크 노나에서 LPGA 투어 대회가 열린 것은 1990년 솔하임컵 이후 처음입니다.
소렌스탐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마들렌 삭스트롬 1라운드 같은 조에 편성돼 같은 스웨덴 국적의 선수들과 경기를 치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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