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분진 흡입차량 |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서울 서초구는 교통 밀집 지역인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1.6k㎡)를 '미세먼지 안심구역'으로 지정해 집중적으로 관리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는 최근 3년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24㎛/㎥로 특히 높은 지역이다. 터미널뿐 아니라 공사장, 주유소 등 미세먼지 배출원이 12곳 분포하고 있다.
구는 이 지역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3월부터 분진 흡입차 2대를 하루 4회 운행한다. 이 차량은 터미널 일대를 순찰하며 미세먼지 배출 원인인 도로재비산 먼지를 흡입한다. 또 터미널 주변 공사장과 주유소 등 미세먼지 배출업소도 수시로 점검한다.
이 일대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 시설인 어린이집과 경로당에는 '창문형 환기 시스템'을 설치한다. 미세먼지 필터가 장착돼 문을 열지 않고도 자동 환기를 가능하게 해주는 시스템으로, 공기청정기로 걸러내기 어려운 오염물질을 제거해준다. 어린이집 출입구에는 '미세먼지 흡입 에어메트'도 설치한다.
구 관계자는 "미세먼지 안심구역 시범사업 후 효과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사업 지역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