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접종 1호는 아직 결정 안돼
24일 오전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수송차량에 실려 군과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보관창고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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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1호 접종은 요양병원·요양시설의 64살 미만의 입소자·입원자, 그리고 종사자 모두가 다 첫 번째 접종 대상자가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질병청은 3월 말까지는 78만여 명 우선접종자에 대한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지자체가 각각 선정해 발표 중인 지역별 1호 접종자 직업군은 의료진과 요양시설 직원이 대부분이다.
우선 충남 1호 백신 접종자는 의사 남종환(51)씨와 간호사 김미숙(64)씨다. 이들은 오는 26일 오전 9시 충남 홍성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다.
대전시 1호 백신 접종자는 성심요양병원 방사선실장인 최헌우(46)씨다. 세종시에선 요양병원 간호사인 이하현(24)씨가 1호 백신 접종자다. 울산시에서는 길메리요양병원 의료 종사자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받는다.
경북은 전문 의료진이 아니라, 요양시설 사무직 직원을 1호 접종자로 결정했다. 안동 애명노인마을(요양원) 사무직 40대 남성 A씨다. 요양원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업무 특성상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지역 의료진과 시설 관계자들의 의견을 구해서다. 경북도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 등을 위해 백신 접종 전까지 실명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A씨는 오는 26일 오전 9시 안동시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는다. 이밖에 대구시, 부산시 등 아직 1호 접종자를 확정하지 않은 지자체들도 25일을 전후로 최종 접종자를 잇따라 정할 예정이다.
대전·홍성·안동=신진호·진창일·김윤호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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