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외국은 상징적인 분, 국가 지도자들이 하는데 우리나라 1호 접종자가 누가될지 궁금하다"고 질병청 관계자에게 질의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정확한 정보가 있지 않아 답변을 드릴 수 없다"고 확답을 피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장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센터의) 준비가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하지만) 65세를 기준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아닌 사람이 한 공간에서 구분될 수 있도록 해소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여권에서는 최근 야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1호 접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내가 맞겠다'고 언급한 정치인들이 나왔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을 끌어들여 마치 불안감에 접종하지 못하는 것처럼 정쟁화시켜선 안 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한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고 전했다. 이재정 민주당 의원 역시 "백신 도입이 늦다고 비난하던 이들이 이제 백신 불안증을 부추긴다"며 "백신을 믿지 못하면 '내가 먼저 맞겠다'"라고 주장했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2일 당 최고위원회의 때 "정치인으로서, 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며 "백신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 그리고 정부가 허락한다면 먼저 맞을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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