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서 첫 출하
24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첫 출하하는 수송차량이 출발하고 있다. 2021.2.24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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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4일 방역당국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경북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약 75만명분(150만회분) 중 첫 물량이 출하 신고를 거쳐 경기 이천의 물류센터로 이송을 시작했다.
이천 물류센터로 배송된 AZ 백신은 25일 오전 5시30분부터 순차적으로 수송을 시작해 전국 각 보건소와 지역별 요양병원 1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다만, 도서 지역인 울릉도에는 26일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적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대구의 경우 1차 접종 대상자는 요양·정신병원·재활시설 등 217곳의 입소자와 환자, 종사자 등 1만2000여명이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제기돼 접종 대상자가 만 65세 미만으로 한정됐다.
대구시는 최근 1차 대상자 1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대상자 시스템 등록 및 동의 여부 확인을 완료하고 접종에 동의한 1만2000여명을 추려냈다. 수치상으로 보면 90% 이상이 접종에 동의한 것이다.
AZ 백신은 두차례 접종을 받아야 하는데, 2분기 이내에 모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당국은 첫 접종이 이뤄지는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1차 접종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1회 접종한 뒤 4~5월쯤 2회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에 이은 2차 접종 대상자는 상급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124곳의 종사자 2만1995명이며, 이들에 대해서도 3월 중 1회 접종을 완료한 후 5월 2회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119구급대와 역학조사 검역요원, 검체 채취와 검사, 이송 등을 담당하는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35명에 대한 1회 접종을 다음달 중 완료한 뒤 5월 2회 접종에 나설 방침이다.
백신이 도착하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도 본격적인 백신 접종 업무에 들어간다.
예방 접종은 요양병원 등 의료진이 있는 시설은 자체 접종을 시행하고, 요양시설 등에는 자체 촉탁의가 접종하거나 보건소 방문팀이 찾아가 접종하게 된다.
의사가 상시 근무하는 요양병원에서는 백신 물량을 확인한 뒤 5일 이내 1회 접종을 마칠 예정이며, 근무하는 의사가 없는 요양시설 등은 시설별로 일정에 따라 접종한다.
의료인과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은 해당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게 된다.
대구시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 관계자는 "백신 보관과 접종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해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오전 경북 안동 경북도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2.24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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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구시는 실질적인 첫번째 접종 대상자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상징적 인물을 선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정희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 팀장은 "최초 접종자는 65세 미만의 요양병원 환자나 요양시설 입소자, 종사자 등이 될 것이다. 코로나 극복의 의지를 전달할 수 있는 적절한 사람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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