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관계장관회의 주재…추경안 내용 협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고용충격 대응 대책 포함
與 “3차 재난지원금보다 대상 늘려…20조 전후 될 것”
홍남기(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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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피해계층 지원과 일자리 대책, 방역 사업 등으로 구성해 다음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여당에서는 추경 규모가 2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2021년도 추경안 주요 내용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중소기업벤처부 장관과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추경안은 방역 장기화에 따른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피해 계층 집중 지원과 고용충격에 대응한 일자리 대책, 백신확보 및 접종 등 방역 추가예산 등 3가지 영역 사업비로 검토됐다.
추경안과는 별도로 행정부 자체 시행 가능한 기정예산의 연결 사업 활용 패키지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논의했다.
추경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3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추경 규모와 관련 “20조원을 전후한 숫자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정예산까지 반영하는 것이므로 실제 추경 규모는 그것보다 작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과 관련해 “영업 제한이나 금지됐던 분들, 매출이 상당히 줄어든 업종을 중심으로 3차 재난지원금 때보다는 대상을 많이 늘렸다”며 “기준도 조금 상향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일반업종 지원 기준선을 연 매출 4억원 이하에서 10억원 이하로 올리는 것과 서비스업 지원 기준을 근로자 수 5인 미만에서 늘리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추경 예산안을 다음달 2일 국무회의에 상정·의결 후 4일께 국회에 제출하는 등 속도감 있게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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