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접종 대상자 "이제야 희망의 빛…첫 주자 영광"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의훈련(중랑구 제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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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중랑구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중랑구 백신접종 1호는 유린원광노인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이다. 26일 9시에 보건소 1층에서 필수 의료진과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접종을 진행한다.
중랑구 관계자는 "집단감염에 취약한 요양시설에서 근무하고,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을 가까이서 돌보는 요양보호사를 백신접종 1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백신접종 1호인 요양보호사 이모씨(63)는 "어둡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이제야 희망의 빛이 보이는 기분"이라며 "제가 코로나 종식을 위한 희망 릴레이의 중랑구 첫 주자라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신접종은 순차적으로 임신부와 18세 미만 소아청소년을 제외한 전 구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1차 대상자는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1714명을 포함해 총 2745명이다. 이중 65세 미만 요양병원, 요양시설 18개소 입소자와 종사자의 98% 이상인 1031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접종은 병원 자체 접종과 보건소 방문 접종으로 추진되며, 구는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력과 자원을 배치했다.
3월 대상자는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 1차 대응요원 1380명이다. 5월 대상자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보건 의료인 등 7만2303명이다. 마지막 7월 대상자는 18세부터 64세까지 주민 등 20만3572명이다.
구는 중랑문화체육관을 접종센터로 지정하고, 40여곳 이상의 병의원을 위탁 의료기관으로 선정했다.
순차적으로 접종대상자에게 접종시기와 장소 등을 철저히 안내해 원하는 주민 모두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저를 비롯한 중랑구청 직원들 모두는 백신접종이 시작되더라도 방역 또한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 집단발병 위험성이 높은 시설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하는 등 확산세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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