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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브렉시트' 영국의 EU 탈퇴

英-EU, 브렉시트 미래관계 협상 비준 4월 말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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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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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에 걸린 EU 깃발.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말에 극적으로 미래관계 합의에 성공한 영국과 유럽연합(EU)이 해당 협상의 비준 기한을 4월 말까지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EU는 합의안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영국은 추가로 연기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발표에서 EU의 요청대로 미래관계 협상 비준 기한을 2개월 더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영국은 지난해 1월 말에 EU를 탈퇴(브렉시트)했으며 무역을 포함해 미래관계 협상을 위해 같은해 연말까지 이행기간을 설정하고 줄다리기를 벌였다. 영국 의회는 이미 지난해 12월 30일 미래관계 협상안을 비준하고 연말을 기해 완전히 EU에서 분리되었다.

당초 EU는 이달 28일까지 입법부인 유럽의회에서 합의안을 비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영국에 비준 시한 2개월 연장을 제안했다. EU는 유럽의회와 EU 정상회의 검토를 위해 합의 내용을 회원국들이 사용하는 24개 언어로 번역해야 한다며 과정에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거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은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개개인과 기업에 대한 불확실성 조성을 고려할 때 (비준 시한 연장은) 영국이 선호하는 결과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EU가 4월 30일 전에 내부적인 필요 요건을 충족해 4월 30일 이후 추가로 기한을 연장하자는 요청이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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