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광주 지역 모든 학교의 새학기 등교수업이 최대한 늘어날 전망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올해 첫 개학을 일주일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학사 운영 계획을 내놨다.
등교수업은 지난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광주 지역 유·초·중·고 모든 학생들도 개학 연기 없이 내달 2일 정상적으로 새학기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치원생,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등교 수업을 원칙으로 하며, 원격수업이 병행되더라도 등교를 우선으로 한다.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매일 등교하고, 소규모 학교의 등교수업도 확대된다.
초·중·고 300명 이하 학교, 300명 초과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평균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등교인원을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광주에선 초·중·고 98개교가 등교 인원을 자율 조정할 수 있다.
내실 있는 원격수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학생과 교사가 실시간으로 서로를 볼 수 있는 쌍방향 수업 확대를 위해 광주 화상수업 플랫폼 ‘미더스(MeetUs)’가 구축·운영된다.
정보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저소득층에 PC 3015대를 지원할 계획이며, 스마트기기는 4878대를 대여·보급하고 있다.
월 1만7600원 상당의 인터넷 통신 이용료도 지원되며, 전체 학교에 원격수업을 위한 1만1890대의 스마트기기도 보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오는 6월까지 모든 학교의 일반교실에 무선인터넷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별방역도 진행된다. 오는 24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전체 유·초·중·고(본청·직속기관·대안학교 포함) 523개교를 27개 권역으로 나눠 방역업체가 위탁 운영한다.
학생 1인당 5매 이상 보건용 마스크, 학급당 3개 이상의 손소독제와 1개 이상 체온계 등 방역물품도 확보했다. 보건용 마스크는 3만6000매를 비축하고 있으며, 올해 방역물품 구입비도 5억7000여 만 원이 편성돼 있다.
학교 규모에 따라 2∼6명의 방역 인력 1451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신학기에는 심리 방역, 학력 격차를 줄이는 방안 등도 준비돼 있고, 돌봄교실과 학교급식도 확대된다.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광주의 모든 학교, 모든 교직원의 역량을 모아 새학기 교육과정과 안전한 개학을 준비하겠다”며 “특히 광주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고, 대면·비대면 교육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관우 기자 kwlee7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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