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응을 위한 청년활동가 네트워크 출범 기자회견'에 청년들이 바라는 서울을 담은 메시지가 붙어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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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활동가 100여명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한 연대체를 구성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응을 위한 청년활동가 네트워크’(청년넷)는 23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들이 앞다퉈 내는 공약에 시민의 삶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차별과 혐오로 배제되고 안전망으로부터 굴러떨어진 시민들을 포용해 끌어올려야 한다”고 구성 취지를 밝혔다.
청년 주거권 단체인 민달팽이유니온의 지수 위원장은 “재건축 규제 완화나 재산세 감세 같은, 가진 이들의 욕망을 부추기는 말만 넘쳐난다”며 “어떤 사람의 권리가 보호받고 어떤 불평등이 완화되고 어떤 부조리가 해결될 수 있는지 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권 단체 청년유니온의 이채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단순히 불평등을 더 심화시킨 게 아니라 그간 우리 사회가 만연한 불평등을 외면해왔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돈을 잘 벌거나 모두에게 똑같이 지급되는 수당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최고 수준과 최저 수준의 격차를 줄이는 정책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청년넷은 ‘보궐선거 청년 4원칙’으로 △성평등 △사회경제적 불평등 해소 △청년의 참여에 기반한 일상의 민주주의 확대 △기후위기 대응을 제시했다. 이들은 간담회 등을 통해 정책 요구를 공론화할 계획이다.
청년넷에는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1인생활연구소 여음, 청년유니온,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민달팽이유니온, 성북청년시민회, 청년참여연대, 기후변화청년단체GEYK 등에서 112명이 참여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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