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백신 먼저 맞겠다는 서약 완료”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의 백신 정쟁화를 두고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야당의 저급한 백신 정쟁화와 일부 언론이 국민 불안과 혼란을 조장하고 있다”며 “백신 확보량을 문제 삼다가 이제 백신접종단계가 되니 대통령이 1호 접종자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때문이라면 야당의 백신 정쟁화는 방법도 방향도 틀렸다”며 “민주당은 백신을 순서에 따라 공정하게 접종한다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말을 신뢰한다. 의학과 과학의 판단 기초로 결정해야 할 백신접종 순서마저 정쟁 수단으로 악용하는 야당의 행태는 매우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백신 개발 전부터 필요하면 먼저 맞겠다는 서약을 했다”며 “그러나 1차 접종대상자 94%가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할 만큼 국민들의 접종 동의율이 높다. 방역당국도 백신접종은 안전성‧효과성이 인정됐다고 발표한만큼 야당은 백신접종 방해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극우단체들이 3‧1절을 맞아 광화문 집회를 준비한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광복절 집회에서 코로나 2차 확산이 있었다”며 “국민이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는데, 또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니 기가 막힌다. 진보든 보수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침해할 자유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방역을 방해하는 위법 행위가 있다면 법과 원칙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재희 기자 jhhwa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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