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은 방역이지 정치 아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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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1호 접종자’가 돼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3일 “코로나 시국에 좌충우돌하는 야당의 유치한 백신 정쟁이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말했다. 또 “선거 때문이라면 야당 백신 정쟁화는 방법도, 방향도 틀렸다”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아도 부족한데, 야당의 저급한 정치 행태는 국민을 흐트러지게 하고 짜증만 나게 한다”고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순서에 따라 공정하게 접종하겠다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말을 신뢰한다. 백신 접종은 방역이지 정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의학과 과학의 판단을 기초로 결정해야 할 백신 접종 순서마저 정쟁 수단으로 악용하는 야당 행태는 매우 유감스럽다”라며 “백신 안전성에 의문이 있다면 정치권은 나부터 먼저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필요하면 먼저 맞겠다는 서약도 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1차 접종 대상자 94%가 백신을 맞겠다고 응답할 만큼 국민 접종 동의율도 높다”면서 “방역 당국도 접종은 임상 시험을 거쳐 안전성과 효과성이 인정된 백신에 한해서만 접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계획에 따라 공정하고 안전하게 진행하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
야당은 아스트로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효과가 크지 않아 모더나, 화이자 등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해외 사례를 거론하며 정부의 백신 수급을 비판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고령자에 대한 아스트로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한 상태다. 문 대통령은 65세 이상으로 현재 시점 기준으로 백신 접종 대상은 아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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