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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소득하위 40%' 재난지원금 일괄지원 압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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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분위에 4인 가구 기준 100만원 지급 시 6조 소요

소상공인 차등 정액 지급 가닥…"추경, 20조 안팎 돼야"

연합뉴스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이낙연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2.22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피해 맞춤형으로 추진되는 4차 재난지원금과 관련, 재정당국에 대해 과감한 추경 편성을 재차 압박했다.

사각지대 최소화와 관련해선 정부에 '소득 하위 40%'에 해당하는 소득 1∼2분위 대상자 일괄지원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넓고 두터운 지원이 민생 피해의 확대를 막고 경제회복을 앞당길 확실한 정책 수단"이라고 말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차(7.8조원), 3차(9.3조원) 때보다 훨씬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노점상, 플랫폼 노동자 등 기존 제도망에 편입이 되지 않은 피해계층도 이번 지원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소득 1∼2분위 대상자에 대한 일괄 지원을 정부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처럼 4인 가구 기준 100만원을 지급하자는 주장으로, 총 6조원 가량의 예산이 필요하다.

다만 정부는 이 같은 방안이 피해맞춤형 재난지원금 기조에 맞지 않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져 조율 결과가 주목된다.

당 고위 관계자는 "사각지대를 일일이 찾기에는 행정 비용 등 한계가 있어서 포괄적인 방법으로 찾은 것이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아니더라도 소득 1∼2분위 집단에 지원해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소상공인·자영업자 맞춤형 지원의 경우 3차 재난지원금 때와 마찬가지로 영업금지·영업제한·일반업종 등 3개 구간으로 나눠 정액으로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생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구간을 세분화하기를 원하고, 당에서는 단순화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업종별 최대 지원금을 기존 300만원에서 600만원 이상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일반업종의 지원 기준선을 연매출 4억원 이하에서 10억원 이하로 올리고, 서비스업 지원 기준도 근로자수 5명 미만에서 완화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여기에 총 5조∼6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일자리, 백신 예산까지 포함하면 이번 추경이 최소 20조원은 돼야 한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여전히 강하게 제시되고 있다.

원내 핵심 관계자는 "당에서는 '20조+α'를 생각하고 있다"며 "재정 여건을 중시하는 정부와 줄다리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익표 당 정책위의장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기재부가 마련한 추경안 초안을 놓고 논의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오는 28일까지 정부와 최종 합의를 하고 다음달 2일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을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긴급재난지원금 가구당 최대 100만원 지원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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