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비트코인 투자로 천문학적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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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비트코인 투자로 약 한 달 만에 10억 달러(약 1조 1080억원)에 달하는 평가수익을 냈다는 애널리트스의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테슬라가 전기차 판매로 거둔 이익보다 더 큰 수익을 낸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약 5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7억2100만 달러(약 7787억원)를 벌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웨드부시 증권사의 대니얼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우리의 계산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한 달간 10억 달러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 15억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매수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고 1월이라고만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은 1월 말 이후 약 20일 만에 65% 상승했다. 15억 달러를 투자해 수익률이 65%를 거뒀다면 약 10억 달러를 번 셈이다.
머스크는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여러 차례 밝혔다. 지난 19일ㅇㄴ "법정화폐의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일 때,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는 것은 오직 바보뿐"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20일에는 "돈은 물물교환의 불편함을 피하게 해주는 데이터일 뿐이다. 하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가격은 높은 것 같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비트코인은 22일 오후 5시 52분 현재 2.50% 하락한 63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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