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회 운행으로 버스 가득한 터미널 |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산하 경기지역 자동차노동조합 등 12개 지역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지역 버스 업체가 포함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역노조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출액의 감소가 시외버스 70.9%, 고속버스 65.2%, 시내버스 28.8%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와 정치권에서 최소한의 지원마저 외면한다면 노사 간 극심한 갈등이 불가피하고 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재난지원금 지급이 이뤄진다면 지원금이 인건비 등으로만 한정돼 사용되도록 정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같은 입장을 밝힌 지역노조는 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제주 등 준공영제가 시행되는 곳을 제외한 경기, 충북, 충남, 경북, 경남, 강원 등의 지역노조이다.
준공영제는 지방자치단체가 버스업체의 적자 등을 보전해주는 대신 격오지 등 취약지역 노선을 유지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공성을 유지하는 버스 운영 체제이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지원금 지급 대상에 버스 업체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파업 등 단체행동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원금을 받지 못해 사측이 정리해고에 나설 경우 노조도 승무거부 등 투쟁으로 맞설 수밖에 없고 이 경우 교통대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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