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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대통령 1호 접종 논란···정은경 "국민 불안 크면 저명인사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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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6일 오전 9시부터 접종 시작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이 크면 유명 인사의 접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2일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다. 다만 오는 26일부터 시작하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대상자의 동의율이 90%가 넘은 만큼 질병청은 기존 접종 계획에 따라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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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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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접종대상자 동의율 90% 넘어



정 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 유명 인사의 접종방안과 관련, “국민의 불안감을 좀 더 완화해주기 위해 유명 인사의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만 현재 그런 상황이 아니다. 순서에 따라 공정하게 백신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이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판단한 근거는 1차 접종 대상자 동의율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20일 0시 기준 동의율은 93.8%에 달한다. 전국 요양병원 65세 미만 환자와 종사자, 코로나19 치료병원 의료진 등 34만4181명이다.

앞서 22일 오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부가 허락한다면, 정치인이자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이 안 대표의 용의에 대해 ‘선’ 그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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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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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백신 실험대상 표현 적절치 않아"



또 정 청장은 정치권에서 논란된 ‘백신 실험대상’ 발언과 관련,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현재 예방접종을 진행하는 백신은 이미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성·효과성이 확인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것”이라며 “백신을 접종하는 모든 국민은 누가 됐든 실험대상이 아니다. 그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국내 1호 접종자’로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달라는 요구가 이어지자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제품) 실험 대상이냐”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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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을 운반할 의약품 운송용기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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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접종 26일 오전 9시 시작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은 오는 24일부터 닷새간 국내 위탁생산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공장에서 출하된다. 출하된 백신은 우선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로 운송된다. 이곳에서 소분 포장돼 전국 보건소로 옮겨진다. 24일 출하 물량은 25일 도착예정이다. 울릉도만 26일이다. 26일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 등에서 접종이 시작된다.

다국가 백신 공급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가 공급하는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은 26일 인천 국제공항에 들어온다. 화이자 백신은 간단한 통관철자를거친뒤 곧바로 인천에서 경기도 평택의 특수 물류창고로 옮겨진다. 다시 이곳에서 소분 포장된 후 27일부터 코로나19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게 접종된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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