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립박물관 가운데 최다 보물 소장
예천박물관이 22일 문을 열었다.[예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예천=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경북 예천박물관이 22일 문을 열었다.
예천군에 따르면 예천 역사·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을 2015년 12월 29일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했다.
이어 국비 지원 등으로 2017년부터 4년 동안 공사를 벌여 박물관 상설전시실과 세미나실을 전면 개편했다.
또 기획전시실, 수장고, 어린이 체험실 등을 설치해 문화유산 보존·관리와 연구·전시 기반을 갖췄다.
군은 그동안 정식 개관을 위해 30여 기관·문중 등에서 보물 268점과 경북도 지정 문화재 33점을 포함한 유물 2만여점을 확보했다.
따라서 국내 공립박물관 가운데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하게 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학동 군수 등이 예천박물관 안을 둘러보고 있다.[예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
박물관을 대표하는 유물 10건은 희소성과 역사성, 예술성을 갖춰 문화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조선 최초 금속활자본인 사시찬요(15C초)와 국내 가장 오래된 거문고인 희령군 어사금(15C초), 우리나라 첫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1589), 국내 최고 서양식 세계지도인 만국전도(1623), 국내 최장기간 쓴 예천 맛질 박씨가 일기(저상일월·1834∼1950) 등이다.
예천박물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라 시설물 소독, 사전예약제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운영한다.
개관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현모 문화재청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김학동 예천군수, 도기욱 경북도의회 부의장, 유물 기증·기탁자, 문중 대표 등이 참석했다.
동절기(11∼2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하절기(3∼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월요일에는 휴관한다.
예천군은 "앞으로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하고 학술 연구, 상설·특별 전시, 교육 등을 하겠다"며 "박물관이 우수한 문화자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거점시설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kimh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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