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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권덕철 장관 "文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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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21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 사진=KB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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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가 문재인 대통령이어야 한다는 정치권 내 주장에 대해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문 대통령의 1호 접종이 사실상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코로나19 백신 국내 1호 접종자가 누구인지에 관한 질문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혹은 종사자 중에 한 분이 나오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고위 공직자가 (백신을) 먼저 접종한다고 하면 공정의 문제, 즉 순서를 지키지 않는 문제 등과 연결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권 장관은 방역 당국 책임자가 백신을 맞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제든 맞을 각오가 돼 있고 필요한 경우에는 주저하지 않고 맞겠다"라며 "올해 9월까지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과 비교해 우리가 방역을 잘해왔다고 생각하며, 지금 (백신 접종 시작이) 결코 늦지는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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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관계자의 안내를 받으며 일반 주사기와 최소잔여형 주사기를 비교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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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치권 내 백신 1호 접종자 논란은 지난 19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 대해 문 대통령이 1호 대상자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유 전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 원수가 실험 대상인가.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고 주장했고, 이에 김근식 국민의힘 전략실장은 "대통령이 실험 대상이 아니라면 그럼 국민은 실험 대상이란 말인가"라고 맞받아치는 등 설전이 이어졌다.



김영은 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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