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다음 달 말까지 도로 위 '비산(날림) 먼지' 제거를 위해 222대의 청소차를 투입한다.
경기도는 이 기간동안 도로 비산 먼지를 줄이기 위해 31개 시군에 2011년부터 530억원을 투입해 보급한 도로청소차 222대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투입되는 차량은 분진흡입차 14대, 고압살수차 58대, 노면청소차 135대, 전기노면청소차 15대 등이다.
도로 비산 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와 타이어 마모 등에 의해 도로 위에 쌓인 먼지가 차량 주행 시 대기 중으로 날리는 먼지로 초미세먼지 발생의 주 요인이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연간 초미세먼지(PM2.5) 발생량은 1776톤으로 전체 대기오염물질의 약 5.4%를 차지한다. 카드뮴, 납, 크롬 등 유해성분을 포함하는 입자 물질로 일반 먼지보다 인체에 더 해롭다.
한편 도는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도로청소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 압축천연가스(CNG) 청소차 43대, 전기차 21대 등 친환경 도로청소차 54대를 구입한다.
또 미세먼지 주의보ㆍ경보와 비상저감조치 등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도로변에 날리는 먼지를 줄이기 위한 고압살수차 109대도 추가로 도입한다.
박대근 도 미세먼지대책과장은 "도로에 쌓인 먼지를 제거, 차량 통행으로 날리는 먼지를 줄여 도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집중 운영기간을 시행하게 됐다"며 "친환경 도로청소차를 대폭 확대 보급해 도민들이 깨끗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