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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백신 1호 접종자는 文대통령” vs “국가원수가 실험대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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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모독이다” “국민에 믿음 보여줘라” 여야 설전

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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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뉴스24팀]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가 돼야 한다는 유승민 전 의원의 주장을 놓고 여야 일각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서 유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국가 원수가 실험대상인가”라며 “이는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이자 모독”이라고 했다. 이어 정 의원은 “국가원수는 건강과 일정이 국가기밀이고 보안사항”이라며 “초딩 얼라(초등학교 아이)보다 못한 헛소리로 칭얼대지 말라”고 비판했다.

또 정 의원은 “먼저 맞으면 국민들 제쳐두고 특혜라고 주장하고, 사고라도 나면 고소해할 것인가”라며 “문 대통령을 모욕하는 것은 대통령을 뽑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적었다.

그러자 국민의힘 전략실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1일 페이스북에 “정 의원은 아첨의 끝을 어디까지 보이려는 겁니까”라고 했다.

김 교수는 “민주주의 국가 지도자들이 백신의 안전성과 집단방역 의지를 국민에게 보여주고 안심시키기 위해 백신접종을 앞다퉈 선도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백신 1호 접종은 오히려 국민에게 믿음과 신뢰를 보여주는 정치적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국가 지도자들의 경우 ‘백신 1호 접종자‘로 나선 사례들이 있다. 남아공에선 얀센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1호 접종자’로 나섰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1일 당선자 신분으로 모더나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또 김 교수는 “백신이 안전하다면 대통령의 1호 접종은 오히려 청와대가 나서 추진할 일인데도 대통령이 실험 대상이 아니라며 발끈하는 정 의원의 헛소리야말로 스스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위험성을 자인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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