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는 2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야당 때문에 재난지원이 어렵게 되었다는 논지의 말씀은 선동이 아니라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지난달 20일 국민의힘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당내 비판 받다 보니 충격이 크셨던 모양…이러니 '표만 생각한다'"
[더팩트|문혜현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21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야당 때문에 재난지원이 어렵게 되었다는 논지의 말씀은 선동이 아니라 거짓말"이라고 질타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권 내 대권 주자들로부터 비판을 받다 보니 꽤 충격이 크셨던 모양"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길 수는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거짓말까지 해서는 안 된다. 위대한 국민에게 매표행위야 할 수 있지만 속이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25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재정에 대한 긴급명령권을 발동하고 100조 원 정도 예산을 운용하는 걸 제의한 바 있다'며 어려운 국민을 돕기 위한 대통령을 결단을 다시 촉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저도 무차별 지원에 세금 낭비하지 말고 피해의 크기에 비례해서 과감하게 지원하는 '손실보상제도'를 구체화하라고 여러 차례 촉구한 바 있다"며 "그런데 이 일이 왜 이렇게 갈팡질팡하고 있을까? 급기야 길가는 국민 왼쪽 주머니 털어서 오른쪽 주머니로 넣어주며 '위로하겠다'는 기상천외한 이야기까지 나오게 된 것일까? 아무 힘도 없는 야당 때문인가? 아니면 초거대 여당의 대권 놀음 때문일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니 '표만 생각한다, 세금은 국민이 내고 시혜를 베푸는 것처럼 한다'는 비판이 있는 거다. '남 탓'으로 우리 위대한 국민을 계속 속여 넘길 것이라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우리 국민을 '원시 유권자'로 모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moone@tf.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