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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투자 개미 배당금 1조원 넘게 받는다

조선비즈 박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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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투자 개미 배당금 1조원 넘게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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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전자(005930)에 투자한 개인투자자가 받는 배당금이 총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1년 전보다 3배 이상 불어난 금액이다. 삼성전자가 특별배당 시행으로 결산 배당을 많이 늘린 데다가 개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 매수해 지분율이 급상승하면서 더 많은 배당금을 나눠 받게 된 것이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연합뉴스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 /연합뉴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이하 보통주 기준) 개인 소액주주가 받은 1~3분기 배당과 향후 받을 4분기 결산 배당 합계는 약 1조14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약 3770억원을 배당받은 것과 비교하면 약 204% 증가한 수치다. 이는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 공시를 바탕으로 추산한 수치다.

지난해 ‘동학개미’ 열풍 속에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예년보다 많이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9조5952억원어치 매수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개인투자자 지분율은 6.49%로 2019년 말 3.62%였던 것과 비교하면 2.86%포인트(P)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작년 삼성전자 지분율을 높여 배당을 약 4280억원, 60% 늘린 효과를 얻게 됐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분기별 주당 354원의 정규배당과 함께 작년 4분기 결산 배당에서 주당 1578원의 특별배당을 내놓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배당은 더 크게 늘었다. 만약 지난해 개인 소액주주 지분율이 2019년과 동일하다면 개인 투자자가 받는 배당은 총 71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소정 기자(soj@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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